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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룰에 맞는 공천 할 것”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1-17 20:18 게재일 2024-0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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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당내 4·5선 중진 의원들과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날 확정한 지역구 공천 규정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의 감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부 중진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에 항의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안 해오던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에서 어떤 취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게 된 것인지 설명했다”며 “그 취지에 대해 ‘굉장히 잘한 것’이라는 대부분의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 적용에 대해 중진들의 불만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중진 감점’ 등 규정에 대해 ‘검핵관(검찰 핵심관계자)’을 위한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그게 왜 그런 논리로 이어지나,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 대표의 사당 공천을 하기 위한 공관위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물갈이’라는 표현은 그렇게 좋은 표현이 아니”라며 “누굴 내보내느냐를 정하는 게 공천이 아니고, 누가 나가느냐를 정하는 게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김기현 전 대표도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공천 룰에 대해 묻자 “본인은 그런 것을 말할 군번이 아니다”라며 “대변인에게 물으라”고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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