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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김찬영, 4년 만의 리턴매치 ‘관심’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2-15 19:59 게재일 2024-02-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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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누가 뛰나 구미시갑<br/>재선·대통령실 출신 등 8명 경합<br/>분열과 이슈 없는 조용한 선거전

4·10 총선을 앞두고 구미시갑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기초의원 출신 등 총 8명의 주자가 뛰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을 선거구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구미시을 지역에 비해 시의원들의 분열도 없고, 이렇다 할 만한 이슈도 없다. 다만,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어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구미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구미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후 이를 바탕으로 국회까지 입성한 인물이다.

구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난 4년간 구미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냈다”며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해 국비예산 약 1조1천658억 원, 행안부-교육부 특교세 227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구미 발전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대구·경북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140여 건의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 민생지원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 정책활동에도 충실히 임했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 지난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 예비후보와 맞붙어 46.3%를 득표해 37.1%(청년가점 7%)를 받은 김 예비후보를 꺾은 바 있다.

이번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구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내세워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김찬영 예비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자 구미 시민의 소망이다. 한강의 기적처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 활력을 불어넣어 낙동강의 기적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41세로 최연소인 김 예비후보는 20대 후반부터 정치에 입문, 이번이 4번째 총선 도전으로, 청년 정치인이면서도 다양한 정치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선거구내 유일한 대통령실 출신으로 국정 운영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과 도산초, 형곡중, 구미고를 졸업한 연고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구미갑과 구미을 선거구를 두고 저울질 하다가 선택이 늦었다는 점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다른 주자들로부터 공격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김 예비후보도 검·경 등 사정기관을 관리하는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경험과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인한 높은 인지도, 청년 가산점 등으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31.5%를 득표한 바 있어 이번에도 선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철저한 구미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구미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며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출마했다”고 말했다.

재선 구미시의원 출신의 박세진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구미경제는 지방자치 이후 계속 하향선을 걷고 있다. 조국근대화를 선도했던 전자산업 메카도시로서의 면모가 쇠퇴하고 있다”며 “본투비(born to be) 구미인, 박세진이 낮은 자세로 악착같이 뛰어 구미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인재교육원 대표인 성만순 예비후보는 청년일자리정책개발, 구미 경제생활권 통합 추진, 문화정책개발 등을 내걸고 있다.

재선 경북도의원 출신의 이태식 예비후보는 “구미의 경제는 지난 10년 동안 변한게 없다. 다들 경제가 어렵다고 외치는데 이에 책임을 지는 지도자들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정치와 경제를 모두 잘아는 정치인이 필요하고, 경제를 잘 아는 기업가 출신이자 지방의원을 지낸 이태식이 적임자”라고 했다.

시인이자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조직본부 공정한나라 구미여성선대위원장 출신의 정수미씨도 지난달 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기독교 성향 보수 정당인 자유통일당 최인화 예비후보도 등록,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전국학부모연합 구미지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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