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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대 박심’ 가능성, 관심지역 급부상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4-02-18 20:01 게재일 2024-0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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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누가 뛰나 대구 달서구갑<br/>재선 도전 홍석준에 유영하 변호사 도전장… 김은하 경쟁 뛰어들며 與 경선 ‘3파전’<br/>‘20%대 콘트리트 지지율’ 민주 권택흥도 일찌감치 출마 채비하고 표밭갈이 나서
권택흥, 김은하, 유영하, 홍석준
권택흥, 김은하, 유영하, 홍석준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는 최근 들어 대구지역 총선의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의 면접이후 단수공천이나 경선 등의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이른바 ‘친윤’과 ‘박심’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고 더불어민주당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는 야당 인사의 재도전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홍석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당내 경선 당시, 지역에서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하고 대구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친윤 그룹에 속한다.

여기에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북콘서트를 열고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본인의 그동안의 적극적인 해명을 번복하고 정치적 행보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도전장을 냈다.

두 예비후보와 함께 김은하 굿잡 대표도 최근 국민의힘 경선 경쟁에 뛰어들면서 당내 경선 경쟁이 3파전으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험지인 대구에서 낙선하면서도 매번 꾸준히 20%대의 콘크리트 지지를 받고 있는 권택흥 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이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권택흥 예비후보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득표율 26.88%를 기록하면서 굳건한 민주당 지지층을 확인했지만, 당시 홍 예비후보에 밀려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권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고정표를 제외하고 지역 내 중도층 유권자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주안점이 될 것으로 당 내외에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하 예비후보는 계명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실물 기업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대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며 당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물 기업인이라는 최대 강점을 빼고는 당 안팎에서 느끼는 인지도와 지지도 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당내 경선까지 당심 확보가 과제다.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출마해 6전6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영하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지지기반이 거의 없는 달서갑 지역에 출마, 앞으로 진행될 당내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달서갑 지역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달성군과 인접한 곳이긴 하지만, 박근혜 효과가 당심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홍석준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내 후보 경선 당시,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지지를 선언한데다 대구 모임에 함께한 인사 4인방 중 한명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친윤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하에서 열리는 이번 당내 경선에 어떤식으로 그 영향으로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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