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경선 단일화 원칙… 민주 현역 ‘울산 북구’는 진보당에 할당<br/>비례후보 민주 20명, 진보·새진보 각 3명, 국민후보 4명으로 구성
범야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내달 출범한다.
더불어민주당 및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내달 3일 창당할 예정이다.
민주당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회동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경선을 거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몫도 정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호남·대구·경북을 제외한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재선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울산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각 3인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배치한다. 이와 함께 각 정당 추천 후보자 외 4명을 국민 후보로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넣을 방침이다. ‘국민 후보’는 시민단체가 결합한 ‘연합정치시민회의(아래 시민회의)’에서 4인을 추천하도록 했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 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고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 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게 된다.
박홍근 의원은 “현실적으로 20번까지 당선 가능성이 있고 그 이후 번호는 크게 의미가 없는 만큼 민주당이 30번까지 명부를 다 작성할지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 각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마련하는 심사 등 공천관리 절차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이 외에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한 정책 협상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