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불패 이어질까? TK 11곳, 운명의 날<br/>현역 강세 현상 이어지면 인적 쇄신 부담감 커질 듯
국민의힘 대구·경북(TK)지역 일부 현역의원들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국민의힘은 28일 TK 11개 지역구에서 진행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불패가 이어질 지, 아니면 도전자들이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경북 6곳(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 대구 5곳(중·남, 서, 북을, 수성갑, 달서병)에 대해 26∼27일 실시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불패 현상이 이날 발표되는 TK지역에서도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포항북에선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이 맞붙는다.
경주에서는 김석기 의원과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 대구 달서병에선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 대구 수성갑에선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경쟁한다.
김천에서는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겨뤘다.
특히 3자 이상 경선 선거구에서 결선 투표가 진행될 지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다. 4파전으로 짜인 포항남·울릉은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공천 대결을 펼쳤다.
상주·문경에서는 임이자 의원과 고윤환 전 문경시장·박진호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이, 대구 중·남에선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등 3명이 경쟁했다.
대구 서에서는 김상훈 의원과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대구 북을에서는 김승수 의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황시혁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이 경쟁했다.
이중 주호영 의원과 김상훈 의원은 동일 지역 3선 페널티를, 임병헌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송언석 의원 등은 탈당으로 감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차 경선에서도 감점을 받은 현역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현역 강세 현상이 TK에서도 이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당의 인적 쇄신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K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윤두현(경산), 김희국(의성·청송·영덕) 의원 뿐이다. 컷오프된 TK의원은 0명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