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선거구 획정 지역 2일 오후 2시 발표”<br/>TK 일부 미발표 시 국민추천 지역 포함될 수도
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 경선 결과, 대구 수성을에서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쥐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 지역 25개 선거구 중 17개 선거구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자가 확정됐다.
TK지역 중 미발표된 곳은 대구 북갑, 대구 동·군위갑, 대구 달서갑, 구미을,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7곳이다. 대구 동·군위을 지역은 조만간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등과 관련해 “내일(2일) 오후 2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TK를 포함한 영남권 및 서울 강남 등 국민추천제에 대해선 “토론을 깊이있게 하지 못했다”며 “4일(월요일) 오후에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2일 오후 2시 발표되지 않은 TK지역의 경우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분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결선이 진행중인 포항남·울릉과 대구 중·남 지역도 이날 최종 공천자가 확정된다.
한편, 서울 마포갑에선 조정훈(비례대표)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조 의원은 범야권인 시대전환 대표로 있다가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신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출신이다. 서울 은평갑에선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 간 맞대결이 벌어진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꺾었다.
또 경기 안양동안을(심재철), 구리(나태근), 김포갑(박진호) 등에서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외에도 조수연(대전 서갑), 양홍규(대전 서을), 박대동(울산북), 충북 청주청원(김수민), 충남 논산·계롱·금산(박성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박일호) 등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인천 남동갑(손범규·전정식), 경기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 충북 청주·흥덕(김동원·송태영) 등은 결선 경선을 치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