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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 총장, 與비례 신청 철회…“의대 신청 진의 왜곡돼선 안 돼”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3-07 15:22 게재일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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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공천신청 후 경북의대 교수 등 비난일어…김 윤 서울의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공천 신청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여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하루만에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7일 의대 증원을 추진해 온 진정성을 의심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 비례 후보 신청을 철회했한다고 당에 철회의사와 배경을 설명했다.

홍 총장은 교육부에 경북대 의대 정원을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려 신청했다. 

홍원화 경북대총장
홍원화 경북대총장

국민의힘과 경북대에 따르면 홍 총장은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후보자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대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욕심으로 의대 증원을 거래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샀다. 경북대 의대와 동창회 등은 ‘의대 증원과 정치행을 맞바꾼 것 아니냐’며 반발했던 것.  

홍 총장은 경북대 의대 증원은 정부가 증원 방침을 밝힌 직후부터 지방 의료 여건 개선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해왔다고 밝히고 대통령에게 직접 교육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호소하고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는 절차를 거쳐 ‘250명’ 증원을 최종 신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례대표 신청은 지난달 당에서 재난 전문가로 영입을 제안, 고민 끝에 결심한 것이다. 그런데 마치 출마를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되는 것 같아 철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홍 총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북대공대를 졸업, 와세다대 박사를 거쳐 1999년부터 경북대건축공학과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2020년 제 19대 경북대 총장에 선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증원 입장을 지원 사격해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했다.

김 교수는 의대 증원 결정 이후 할 일이 많은데 의사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어 이에 기여할 수 있는 건 정치밖에 없다고 생각, 비례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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