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몫 1명은 당선 안정권 배치될 듯…TK 야권 비례대표 탄생하나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될 투표 대상자 4명을 확정했다. 이들 중 1명은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예정임에 따라 TK지역에서도 야권 비례대표 의원이 탄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관리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위원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전략 지역인 TK지역은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대상자를 총 13명에서 4명으로 압축했다”며 “대구에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과 황귀주(여성)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 경북에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과 임미애(여성) 경북도당위원장이 각각 추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분들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ARS(자동응답전화)로 투표를 진행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선발할 것”이라며 “(TK 이 외에)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주말에 면접심사를 한다. 각 분야별로 최종후보를 압축해 1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공천관리위 의결과 최고위 보고를 거쳐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을 의뢰하면 최종 비례대표 순번이 정해지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TK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했고, △여성·복지·장애인 △외교·국방 △사무직당직자 △노동(한국노총 추천) △교육(교사노조연맹 추천) △경제(경제·산업·조세·농축산·기후에너지 등) △사회(보건·복지·안전·문화 등) 등 8개 분야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울 예정이다. 이중 민주당은 당선권인 20번 내에서 민주당 몫으로 10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한국노동조합촌연맹(한국노총) 추천 1인과 교사노조 추천인 백승아 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영입인재)를 제외하면 당선 안정권은 여덟자리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