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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확정, 남편은 구미서 지역구 도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3-10 22:20 게재일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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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원과 도 의원 거쳐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고배 들기도

 경북에서 4월 총선에 동반 출마하는 부부가 나와 화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여성)과 구미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현권 후보가 주인공이다.

 민주당은 불모지 TK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별도 추천받아 대구·경북 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 남녀 1명씩을 선정했는데 임 위원장이 이날 이름을 올렸다.

 임 위원장은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이다.

 김현권 전 의원도 이번에 구미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가 장세용 전 구미시장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하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들 부부의 삶은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반제동맹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아내와 고향 의성으로 돌아왔다. 

20여년 넘게 마늘 농사를 짓고 한우를 키우면서 의성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농촌에서 농민으로 생활하다 2004년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 총선때도 다시 새누리당 김재원 후보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국회에는 2016년 등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후보 6번을 받아 입성했던 것. 국회의원으로서는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공익형 직불제 도입 등 문재인 정부의 농정 개혁 현실화를 위해 노력, 인정받았다. 

이화여대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임 위원장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2010년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상북도의회 의원 선거(의성군 제1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 4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상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받아 출마했다. 본선에서 현직 경상북도지사인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낙선했다. 당시 22%를 받았다. 

임 위원장은 당선권에 배치될 것으로 보여 남편 김현권 후보의 지역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부부 국회의원 기록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민주당 대구경북 비례대표 남성 후보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공천됐다.

/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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