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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마지막 경선 초선-현역 누가 웃을까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3-13 20:04 게재일 2024-03-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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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자대결 의성청송영덕울진<br/>4자경선 구미을 오늘 결과 발표

국민의힘이 14일 의성·청송·영덕·울진과 구미을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사실상 대구·경북(TK)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선으로 남은 현역의원들이 ‘초선 수난시대’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결과가 확정되면 ‘국민추천’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선이 마무리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의성·청송·영덕·울진 및 구미을에서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했다. 비율은 50대 50으로 반영한다.

의성·청송·영덕·울진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인 박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이 고향이며 의성을 중심으로 17, 19, 20대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구미을에서는 현역 김영식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그리고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다자 경선이므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만약, 결선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다음날 바로 투표를 시작하기 때문에 늦어도 17일에는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남은 두 지역 모두 초선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 가운데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대구중·남과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치러진 경선에서는 대구 동·군위을, 안동·예천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TK 선거구 16곳 가운데 11곳에서 현역 의원이 승리했고, 단수 추천을 받은 4곳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TK 현역 25명 중 15명이 살아남았다. 현역 절반이 교체된다는 등 ‘물갈이 공포’가 엄습했던 것에 비하면 살아남은 비율이 역대 최고인 60%를 기록하면서 진짜 ‘물갈이’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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