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성·청송·영덕·울진 경선에서 현역 박형수 의원이 승리했다. 구미을에서는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 결과가 나오는 17일께 대구·경북(TK) 지역의 모든 공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실시된 이번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고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을 받게 됐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4자 경선을 치른 구미을에서는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어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미 경선에 앞서 4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관위는 15일부터 16일 이틀간 결선 여론조사를 시작해 결과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대구중·남과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치러진 경선에서는 대구 동·군위을, 안동·예천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다. 이에 이번 결선에서 초선인 김 의원이 살아남아 재선 도전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구미을을 제외하면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이 남았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차 서류 관문을 통과한 18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했고 이르면 오늘(14일) 늦으면 15일에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