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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 국힘 구미을 강명구 후보, 민주당 김준혁 후보 규탄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4-03-30 14:47 게재일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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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금할수 없어...박정희 전 대통령 비하 망언"
강명구 구미시을 후보.
강명구 구미시을 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강명구 구시미을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망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정 김준혁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한 뒤 진행자가 “진짜요?”라고 묻자,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는 망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우리 구미가 낳은 박정희 대통령을 비하하는 망언이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준혁 후보의 해명은 더욱 가관”이라며 “김준혁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성실한 역사학자들까지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김준혁 후보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확인된 바는 없지만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명구 후보는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는 김준혁 후보의 해명은 여성에 대한 인식마저 의심케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대만, 말레시아,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 위안부 피해자를 함부로 비하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과 근거를 바탕삼아 역사를 연구해야 하는 역사학자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낭설을 만들어내고, 이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구미 국회의원 후보자로써 김준혁 후보의 박대통령-위안부 피해자 비하 망언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박정희 대통령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김준혁 후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며 “김준혁 후보는 사죄하고 즉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또한 김준혁 후보의 저열한 망언에 동의한다고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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