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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달서을 돌볼 겨를이없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4-02 19:58 게재일 2024-04-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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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동 선대위장 맡아 지역구 보다 격전지 지원 분주

“바쁘다, 바빠”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윤재옥 후보의 행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을 선거운동보다 타 지역 지원유세에 올인하고 있다. 이동 경로가 많다보니 식사도 제때 챙겨먹지 못해 휴게소에서 오뎅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정도다. 달서을에서 승리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격전지로 유세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 지역은 윤 후보에 맞서 민주당 김성태 후보가 출마했다.

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달 28일 지역구에서 대구 달서을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서울 양천구, 서울 구로구 유세장으로 옮겨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날인 29일 윤 후보는 부산 동래, 연제구, 부산지구 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30일에는 중앙선거관리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김해 등 낙동강 벨트지역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자리서 윤 후보는 같은당 박성호·조해진 후보와 손을 잡은 후 “민주당이 200석을 이야기한다. 민주당이 200석이 되면 대통령을 탄핵하려 달려들고, 개헌을 해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이 당선되면 나라가 엉망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나도 못 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우리 미래세대가 본다. 민주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윤 후보는 달서을 선거유세는 최소화하고, 격전지 지원 유세에 올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한 위원장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격전지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라면서도 “틈틈이 지역구 선거운동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 후보가 대구 달서을에선 압승을 예상하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지만 국민의힘 총선 전망이 어두워 전국 유세를 다니는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의 체급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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