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타지 과열 양상과 대조<br/>선거운동 기간에도 후보들 실종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일을 7일 남겨 놓은 가운데 농촌지역의 선거분위기가 수도권과는 사뭇 다른 등 역대급으로 조용하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천과 경선 경쟁이 끝난 후에는 아예 평소 분위기와 다름없는 등 선거분위기가 전혀 일지 않고 있다.
상주·문경시의 새로운미래 김영선 후보는 “지금 우리지역 선거분위기는 썰렁하다. 국민의힘 공천이 끝나자 벌써 파장인가요? 지역에 선거가 끝난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안동시·예천군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자유통일당 후보를 비롯 무소속 1명 등 총 4명의 후보가 등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역대 총선 중에 유독 조용하다. 아예 선거 열기를 느낄 수가 없다. 총선을 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 총선 공식 선거전에 들어가고 나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유세차만 간간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예천읍 시장로 천보당 사거리는 선거 때만 되면 유세차량들이 주민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곤 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아예 조용하다시피 하다. 선거 열기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특히 소속 선거운동원들은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반응이 시큰둥해 운동원들 조차 위축될 정도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그만큼 선거분위기 자체가 없다는 얘기다. 상가 주민들은 선거철이 되면 음식점 및 술집에 손님들로 가득 차 골목 상권이 활기를 띠고 길거리가 부산했는데 이번 선거에는 아예 도로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하고 있다. /김두한·정안진·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