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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발언·원전 폐쇄 놓고 치열한 공방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4-04-02 20:11 게재일 2024-04-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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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민주당 허소·국힘 김기웅·무소속 도태우 TV토론회<br/>도태우   김 후보 겨냥해 “NLL 무력화 시킨 낙하산 후보” 공격<br/>김기웅 “도 후보 내용 허위사실 많아 국민에 오히려 혼선” 반박<br/>허소      “문 정부 때 무조건적 탈원전 정책 아닌 계획대로 폐기”

대구 중·남구 총선 후보의 2일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소·국민의힘 김기웅·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NLL발언과 원전폐쇄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

이날 더불어민주당 허 후보와 국민의힘 김 후보, 무소속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원전폐쇄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갔고 국민의힘 김 후보와 무소속 도 후보는 NLL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으로 공방을 벌였다.

무소속 도 후보는 시작발언을 통해 ‘NLL을 무력화 시킨 낙하산 후보’라는 말로 국민의힘 김 후보를 겨냥한 후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부를 대북지원창구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 후보는 “도 후보의 내용에는 허위사실이 많고 NLL은 당시 꼭 지켜야 한다는 부분이었고 그동안 알려진 내용을 충분히 읽었다면 제대로 알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무소속 도 후보는 국민의힘 김 후보의 답변에 “김 후보는 NLL 관련 내용이 허위사실이라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며 “김 후보의 말대로 모두 다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심각하다”고 재차 따졌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만일 NLL과 관련해서 문제가 됐다면 박근혜 정부나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와 통일부에 임용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 정부의 원전폐쇄에 대해 국민의힘 김 후보는 “문 정부때 원전을 폐쇄하고 태양광에 집중한 것은 문제가 됐다”면서 “당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원전으로 다시 돌아서는 등 에너지로서 각광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무소속의 도 후보도 “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주권에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민주당 허 후보는 “문 정부때 무조건적인 탈원전 정책은 사실이 아니다”며 “문 정부의 원전 폐쇄는 폐기돼야 할 원전을 계획대로 진행한 것뿐이고 태양광은 대체 에너지의 다양화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미분양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 민주당 허 후보는 “아파트 미분양은 전국적이지만, 대구는 심각하고 중·남구가 더욱 심각하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무분별한 허가 때문”이라며 “인위적인 미분양 해소 방안보다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지역을 둘러보니 중·남구의 아파트 미분양이 최대로 예민한 문제로 부상한 상태”라며 “국토부와 대구시, 중구와 남구 등이 긴밀하게 협조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각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무소속 도 후보는 “적정수요량이 넘는 물량이기 때문에 수요 넘는 공급과 수도권 중심의 공급도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높이고 양도소득세 등의 조정, 공공건설사업 조기발주, 하도급 관리를 통해 충격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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