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안동·예천 선거구 TV토론회서 각자의 정책 소견 밝혀<br/>김상우 후보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을 어기는 정권 심판해야 한다”<br/>김형동 후보 “더 많은 정책으로 안동과 예천을 발전 시키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안동·에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와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가 2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자신들의 정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2명의 후보만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상우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안동·예천의 지방소멸, 경제폭망,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입틀막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육사 선열의 광야에 나서는 심정으로 험지에 출마했다”며 “안동·예천은 40만이 넘던 도시에서 이제는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도시가 됐다. 저 김상우는 이를 해결한 비전과 정책이 있다. 어려운 지역을 살릴 수 있는 풍부한 경험도 있다. 교육도시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젊은이들을 돌아오게 만들고,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육성 전략을 세워 두 도시가 상생하는 대 도약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후보는 “4년 전 안동·예천 시·군민의 성원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 결과 성과도 얻었다”며 “대표적으로 안동국가바이오산단 후보지 선정, 예천 곤충산업거점단지, 안동~서을역 시대 등을 만들었다. 이런 결과물은 안동과 예천 시·군민의 성원이었다. 더 낮은 자세로 한결같이 섬기겠다. 제가 재선이 된다면 국회에서는 상임위 간사, 당에서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힘 있는 재선의원으로 안동·예천 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공통 질문 순서에서 먼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과 안동의 의대신설 요구 등을 묻는 질문에 김상우 후보는 “상급병원 유치 안동대 의대 신설은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병원 유치에 끝나서는 안된다. 안동대에 공공의대를 유치해 의사를 늘이고, 의료수가 문제를 개선해야 필수 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늘어날 것이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메디컬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보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은 “의료는 국민이 살아가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다. 전남 의대 설립과 경북의 의대 설립은 다르지 않다. 22대 국회에서 의대 설립과 상급병원을 유치하겠다. 21대 국회에 관련 법안도 제출돼 있다”며 “2천명 의대 정원도 경북에 의대를 유치하는데 유리하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경북에도 의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의 제 1공약이다. 반드시 안동·예천 시·군민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 통합 신공항 활용을 위한 안동과 예천의 준비사항을 묻는 질문에 김상우 후보는 “통합 신공항은 대구와의 접근성이 유리해지고 신도시 인구 유입도 유리해 질 것”이라며 “통합 신공항은 경북의 물류 거점이 되어 농산물 수출 및 가공 식품 수출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천에 밀키트 식품 산업 단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고령화 일자리 창출에도 유리하다. 또한 항공훈련센터를 예천 공항에 유치해 예천의 지역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형동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이 힘을 모아 신공항법을 통과 시켰다. 의성, 군위에 있는 분들이 희생을 했다”며 “잘 만들어야 한다. 명칭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 박정희 공항도 좋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신공항 배후 인프라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GTX급 기차가 대구에서 의성을 거쳐 안동까지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저는 이를 도청까지 연결해 도청에서 신공항, 도척에서 서울까지 가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신공항 개발 법률이 10km로 제한돼 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를 개정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안동·예천 행정통합 견해와 도청 신도시 성장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상우 후보는 “안동·예천 행정통합은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 통합은 상대적이다. 예천 주민들의 우려가 상당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주민이 주도해 생황·경제·문화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 기초 생활권 공통 분모를 찾아 사업화해 진행하고, 그것이 생활경제권 통합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다음 단계로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등 점진적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후보는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적으로 통합되는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 안동과 예천의 선거구가 분리되지 않은 것도 통합을 이야기 하는데 중요하다. 앞으로 안동·예천 도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치적 큰 그림을 만들었다 생각한다”며 “최근 안동과 예천의 지자체 장이 서로 다양한 행정편의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신 도청 2단계 발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인구감소·지방소멸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상우 후보는 “안구감소·지방소멸 문제는 자연적 감소도 있지만 사회적 감소가 더욱 문제다.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문화적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라며 “산업을 육성해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저는 고령 친화 산업에 대해 연구해 왔다. 국가 시니어특화단지를 조성·육성해 일자리를 양성하게 되면 청년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의원은 “지역균형 발전이나 소멸을 막는 것도 정치의 영역이다. 좋은 정책이 있어도 입법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성 부족으로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정치 대표 체제도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실버 산업도 좋지만 국가산단후보지가 있기에 정식 지정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개발특구 우리가 먼저 맏아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동의 바이오생명·헴프 산업 육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상우 후보는 “1차 산업의 탄탄한 기반은 농생명 기반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바이오국가산업단지 확정이 중요하다. 나플라즈마 등 대기업이 가진 역량과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을 잘 활용해야 한다. 나아가 더 많은 바이오 기업을 유치해 지역에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은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대학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동 후보는 “많은 지역에서 바이오를 주장한다 그만큼 미래 먹거리의 최첨단이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동은 이미 인프라가 구성돼 있다. THC농도 03%이하는 마약에서 제외하자고 입법 활동을 해왔다. 꼭 통과 시키도록 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고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안동대에 특화 학과가 있지만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의대가 필요하다. 안동대 의대 유치도 바이오산업, 백신 산업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서로의 공약과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맞붙기도 했다. 김상우 후보는 김형동 후보가 밝힌 공약에 대해 “국가에서 추진 중인 것이 많고, 4년 전 공역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21대 국회에서 공약 이행률이 40% 정도로 저조하다. 과연 이 김 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형동 후보는 “4년 동안 잘한게 뭐가 있겠는가. 반성하고 반성하겠다”며 “하지만 정량적으로 몇 개 공약을 냈는데 몇 개가 됐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같다. 여러 일을 하고자 많은 공약을 냈다는 욕심이 앞선 것 같다. 반성하겠다. 그래도 국가산단후보지정, 안동댐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통과 등 많은 시민들이 평가해주고 있다. 그것들을 발전시키고 완성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형동 후보는 김상우 후보가 밝힌 공약에 대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한국 환경공단이 법률적으로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가 안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상우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업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관해서는 거점 중소도시에도 이전될 수 있도록 법률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그 차원에서 한국환경공단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두 후보 간 설전도 오갔다. 김상우 후보가 김형동 후보에게 선거법위반 관련 의혹과 관련 경북경찰청에 고발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면서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고, 이에 김형동 의원은 “소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정확히 어떤 혐의점으로 고발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다만 선관위에서 집행된 사실은 없다. 김상우 후보가 제기한 문제는 지역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이자 후보자 비방에 들어간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얼굴을 붉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상우 후보는 “반칙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세상을 공정과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동했다. 상식적인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을 어기는 정권은 심판해야 한다. 지역민을 무시하는 사람은 퇴출도애 한다. 특정 문중이 선택하는 정치는 사라여쟈 한다. 반드시 투표해 김상우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형동 후보는 “오늘 김상우 후보에게 많이 배웠다. 하지만 요점은 4년 전으로 돌아간다. 4년 전처럼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더 많은 정책으로 안동과 예천을 발전 시키겠다. 앞으로의 4년도 함께 만들어 가겠다. 소외된 지역 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시·군민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