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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이·조 심판론’ 총선 전략 비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4-06 13:14 게재일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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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조국 범죄자, 국민이 다 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총선 전략인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86 운동권 심판론을 주장하다가 최근에는 ‘이·조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재명, 조국 그 두 사람이 범죄자인 것을 국민이 모르느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선거 캠페인이 처음부터 아쉬운 게 많았다. 이재명과 조국이 범죄자인 것 5천만 국민이 다 안다”며 “범죄자인데 왜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지금 지지를 하고 있을까. 우리(국민의힘)가 국민한테 호소하는 전략이 좀 잘못되지 않았나”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달라’는 식으로 처음부터 국민에게 애절하게 접근했어야 좋지 않았겠나”며 “막바지에 우리 지지층들이 뭉치고 있으니 그나마 기대를 한번 걸어본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대구를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나는 단체장”이라며 “그가 오고 안 오고는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선 “내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말을 늘 했다”며 “그 말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나라가 정상화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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