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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K 전 지역 석권 빨간불…25곳 중 24곳 우세 전망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4-07 17:41 게재일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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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110∼120석, 민주당 최소 120석에서 151석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저마다의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10∼120석,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120석에서 151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이 경산을 제외한 24곳을 우세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양당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경합’이 벌어지는 지역을 각각 55곳, 50곳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 등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을 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합 지역에서 승리하는 경우와 비례대표 의석까지 합치면 ‘110∼130석’ 확보를 목표로 한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고 으나 비례의석을 합쳐 ‘120∼151석+α’까지 내다보고 있다. 비례 의석수는 국민의힘은 17∼20석을, 민주당은 10석 안팎을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여야 각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과 호남·제주 등은 판세가 이미 기울어진 것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TK에서 경산 1곳을 제외한 24곳을 우세로 꼽았다. 현재 경산에는 무소속 최경환, 국민의힘 조지연, 녹색정의당 엄정애, 진보당 남수정 등 총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 28곳과 제주 3곳 전 지역구에서 우세할 것으로 봤다. 

여야의 총선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은 갈수록 혼전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인천·경기 전체 122곳 중 26곳을, 민주당은 40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서울 안에서만 보면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12곳 정도다. 이중에서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강동갑 등이 경합 지역에 포함됐다. 수도권 타지역에 비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선전 중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여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강남권의 강남을과 서초을을 각각 경합, 경합열세로 분류했다.

경기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우세’로 판단하는 지역이 안 나오고 있다. 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 등이 ‘경합 우세’, 성남 분당갑, 분당을, 이천, 안성, 평택갑, 평택을, 포천·가평 등을 ‘경합’으로 판단한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인 가운데, 여당은 용인갑, 용인병과 오산 등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벨트’로 묶이는 수원과 화성 전 지역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40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은 1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18곳 중 14곳을 우세 흐름으로 자체 판단했다. 울산의 경우 6곳 중 5곳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다시 분류했다. 경남은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김해갑·김해을·양산을과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거제 등에서도 접전 또는 열세 흐름을 보여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못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역 지역구인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 5곳에서 우세를 점쳤다. 부산에서는 우세권으로 8곳을 분류하는 등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의 총 28개 의석 중 1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충남은 현역 지역구 4곳(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홍성·예산, 보령·서천)은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예상하면서 천안갑, 아산을, 당진, 논산·계룡·금산 등을 ‘경합’으로 봤다. 대전은 중구 1곳이 경합지다. 

민주당은 경합권 싸움 중인 대전 중구를 제외하면 우세 또는 경합 우세를 전망했다. 세종을도 우세로 봤다. 

충남은 6곳(천안갑, 천안을, 천안병, 아산갑, 아산을, 당진)을 우세로, 현재 여당 지역구 4곳을 포함해 논산·계룡·금산까지 ‘경합’으로 분류했다. 

8석의 강원에서는 국민의힘은 6곳(강릉,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원주갑, 홍천·횡성·영월·평창)을 ‘우세’로, 민주당은 3곳(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갑, 원주을)을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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