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무역협 “교역 비중 낮은편”
다만, 성장기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어 대만과 교역하는 지역기업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대만 대지진이 대구·경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만 대지진으로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피해가 발생했으나, 지역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지난 2월까지 대구 전체 수출액의 2.0%, 수입액의 1.8%를 차지했고, 국가순위로는 수출 9위와 수입 6위다.
또한, 경북 전체 수출액의 2.5%, 수입액의 1.3%를 차지했으며 수출 9위와 수입 13위 국가이다.
지난해보다 대만과의 교역차지 비중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와 경북에서 대만으로 수출되는 1위 상품은 인쇄회로이다.
인쇄회로는 대만 전체 수출에서 대구 37.4%, 경북 1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구는 의료용기기(1.2%), 경북은 실리콘웨이퍼(8.4%) 및 반도체제조용장비부품(3.1%) 등 첨단산업 장비와 소재 및 부품도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 수입품목에서도 대구 집적회로반도체(7.8%), 경북은 개별소자반도체(5.4%) 및 집적회로반도체(4.6%) 등 일부 첨단산업 관련 품목이 포함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는 “대구·경북 수출입에서 대만 차지 비중이 작아 대지진 발생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인쇄회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및 부품 등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