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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작년 이어 올해 1분기도 ‘고전’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4-14 18:33 게재일 2024-04-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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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업황 부진·원자재값 상승<br/>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 14% ↓ <br/>현대제철 이익은 ‘반토막’ 우려<br/>성수기 맞는 2분기 반등 기대감

철강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천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 매출은 19조1천549억원으로 1.2%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년 4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포항 4고로의 개·보수 △2023년 임단협 합의 인건비 상승분 반영 △ 해외 철강 법인들의 아시아 철강 시황 부진에 따른 이익 축소 등을 꼽았다.

현대제철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36억원으로 1년 전(3천339억원)과 비교해 66.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6조3천47억원으로 1.3%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판재 부문에서 원료 투입 가격이 상승했으나 수요 산업의 부진과 저가 수입산의 영향으로 판가 인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이익이 축소됐다. 봉형강 부문의 경우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철근 판매량 부진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그룹과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의 1분기 실적도 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업계는 철강업계가 조만간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철강업계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도 철강업계가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리더 교체도 수익 경영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은 철강 사업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역시 서강현 사장이 재무구조 개선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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