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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1% 마약류에 손댔다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4-04-14 19:56 게재일 2024-04-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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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br/>  청소년 2.6%도 “사용 경험 있어”<br/>“쉽게 구매… 마약 안전지대 아냐”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성인 3천명, 청소년 2천 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집계됐다.

가족·친구 등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였다.

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성인 86.3%, 청소년 70.1%였다.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인 소개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9.7%, 84.0%에 달했다.

다만,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였다.

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가지 문항 중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성인 51.7%, 청소년 55.4%가 ‘맞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해 오답률이 가장 높았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2%, 57.8%에 머물렀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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