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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울진에 11호 ‘태양의 숲’ 조성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4-21 14:40 게재일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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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나곡리 2만㎡ 부지에 다양한 밀원수 8천 그루 심어
지난 19일 경상북도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된 ‘태양의 숲’ 조성 활성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지난 19일 경상북도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된 ‘태양의 숲’ 조성 활성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산불로 서식지를 잃어버린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의 터전 복원을 위해 11번째 ‘한화 태양의 숲’조성에 나선다. 이번 11번째 태양의 숲 명칭은 ‘탄소 마시는 숲: 울진’이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울진 나곡리에서 울진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대학생, 트리플래닛 관계자 등과 함께 약 2만㎡ 부지에 다양한 밀원수 8천 그루를 심었다. 

이번에 심은 나무들은 울진 산불의 영향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의 서식지 복원을 위해 산양의 주 먹이 수종인 ‘진달래’로 식재를 진행했다. 특히 꿀벌을 보호하고 화분 매개가 되는 밀원수인 백합나무와 상수리나무로 숲을 조성했다. 

또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약 2만 ㎡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80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 부터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숲들의 ‘복원’에 힘써왔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10개 숲을 조성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45만㎡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약 53만 그루이다. 

한화는 재난으로 파괴된 숲이 자연 회복할 수 있도록 자생력 높은 나무를 심고, 주변 지역에 사는 식물 종을 선정해 숲을 조성했으며, 복원대상지의 토양을 사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토질 환경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3년 한국기업 중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했다. ‘1t.org’는 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 선언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1조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비영리단체, 기후 환경 운동가 및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활동이다.

태양의 숲 관계자는 “한화 태양의 숲은 탄소 상쇄 기능을 위한 숲의 복구을 넘어 생물 다양성 복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태양의 숲 조성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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