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펜게임공학과 복수 학위 프로그램 2034년까지 연장<br/>성서캠퍼스·시에틀 레드몬드 본교서 과정 이수 학위 취득
계명대가 미국 디지펜 공대와 손잡고 게임분야 한류를 선도한다.
계명대가 최근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오는 2034년까지 이어가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계명대학교와 디지펜공과대학 간의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 협력 프로그램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계명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미국 워싱턴주 디지펜공과대학과 복수학위과정 협정을 체결하고, 디지펜게임공학과를 설치해 지난 2008년부터 글로벌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워싱턴주 시에틀에 있는 디지펜공과대학은 게임개발교육에 특화해 1998년에 설립한 대학이다.
게임 디자인분야에서 미국 전체 대학에서 4위를 기록하는 명문 사립대학으로서 게임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이 대학 출신들은 실무와 프로젝트 중심의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개발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 서부에서 게임 및 IT 분야의 전문가를 다수 배출해온 디지펜공과대학이 주목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게임 개발 분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도 해마다 느는 추세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매년 30명의 정원을 모집해 입학하면 졸업과 동시에 계명대학교와 디지펜공과대학 모두에게서 학사학위를 받는다.
처음 2년 반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나머지 2년은 시에틀 레드몬드에 위치한 디지펜공과대학 본교에서 과정을 이수한다.
학생들의 진로는 졸업과 동시에 시에틀을 포함한 미국 서부 빅테크 기업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출신은 대부분 미국 현지에서 IT분야로 취업하는 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과의 협업이 잘되고 개발자로서의 역량이 뛰어나 인기기업 취업률이 70%를 넘는다.
국내 메이저 게임사들도 졸업생 채용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취업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AMD, 인피니티워드(액티비전), PUBG 등 글로벌 게임 기업은 물론 넷마블, 엑토즈소프트, 크래프톤, NHN,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이중호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 책임교수는 “국내 입시제도와 사교육의 한계로 인해 게임 개발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데, 지난 17년간 계명대 디지펜게임공학과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고연봉 고급인재를 다수 배출해 왔다” 며 “이번 장기 계약 연장을 통해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졸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펜게임공학과가 더 많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