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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비대위원장 고사… 與, 내달 3일 원내대표 선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4-22 20:07 게재일 2024-04-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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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기 원내대표도 3일 전망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추후 비대위 구성 권한은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길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열린 2차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든, 나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에 선출될 원내대표가 맡거나 또는 새로운 분을 구하는 게 좋겠다”며 비대위원장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첫 당선인 총회를 열고 당 지도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앞당길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 쪽으로 힘이 실렸으나, 이후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에서는 당 쇄신을 위한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이날도 당선인 총회에 앞서 오전에는 원외 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이 당 지도 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할 것과 당 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 50 대 당원 50으로 반영해달라며 요청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로서 총선 참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데다 내부에서 이러한 요구가 잇따르자 비대위원장을 맡는데 부담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내달 3일 오후 2시에 선출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이 같은 일정을 제시했으며 당선인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아 최종 확정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인 3일 오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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