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이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한 공식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야권 연석회의 소집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조 대표는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 제안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주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며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