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카운터파트너로 누가 선출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을 비롯해 이종배·송석준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투표에 앞서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 발언, 공통 질문 2개에 대한 각 후보의 답변, 상호 주도 토론, 후보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투표 후 개표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만약 결선투표 결과에서도 득표수가 같으면 재투표를 하게 된다.
지역이 겹치지 않는 세 후보는 모두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는 통상적으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세가 결집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따라서 당선인 108명 중 59명이 영남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결집 여부가 원내대표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영남권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TK출신 추경호 의원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채상병 특검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