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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원내사령탑 추경호 “힘있는 정당 만들 것”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5-09 20:10 게재일 2024-05-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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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2표 중 70표 얻어 당선… 주호영·윤재옥 이어 3연속 TK출신<br/>채상병 특검·원 구성 협상 첫 과제로… 법사위·운영위 사수도 고심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전 원내대표, 이종배 후보, 추 신임 원내대표, 송석준 후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대구·경북(TK) 출신의 3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이에 따라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에 이어 TK출신 의원이 3번 연속으로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를 열었다. 투표에서 추 의원은 총 102표 중 과반 이상의 70표를 얻어 결선 없이 최종 당선자로 결정됐다.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1표,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11표를 받았다.


신임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행정관을 비롯,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중책을 맡아온 ‘경제·행정통’이다. 앞으로는 제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협상을 이끌어가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당장 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특검법’ 대응과 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총선에 승리한 민주당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처럼 두 자리를 모두 사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어 신임 추 원내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신임 추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엄중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을 많이 성원해준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다시 거듭나고 정말 힘있는 정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도) 당의 미래를 함께 얘기해오던 의원님들이다. 앞으로도 두 후보님 말씀 새기며 당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고 힘찬 당이 되게 함께 모시고 일하겠다”며 “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건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되어야 하고 그 앞에 유능함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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