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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發 봄바람 타고 경기부진 보폭 좁혔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4-05-12 20:43 게재일 2024-05-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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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 점차 하락 <br/> KDI “내수는 여전히 부진”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추세적으로는 경기 부진 완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개선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도 원유·석유제품·가스·석탄 등 주요 에너지자원 증가로 16.0% 늘었다.

3월에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경기 상승에 따른 완만한 생산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전산업생산은 0.2%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30.3%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9.0%), 금속가공(-10.0%), 전기장비(-22.6%) 등 주요 업종이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고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봤다.

3월 설비투자는 작년 동월 대비 4.8% 줄어 0.9% 감소했던 2월에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3월 상품소비는 고금리 기조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0% 올랐다. 그러나 민간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5.9%)과 숙박·음식점업(-3.7%)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KDI는 “수요 부진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기조적 물가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점차 하락해 물가안정목표인 2.0%에 근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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