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 89개 과제 선정…경쟁률은 3.8:1 기록<br/>기계·금속/플라스틱·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로봇 설치
첨단산업의 발전 방안을 찾아가는 건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올해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을 공모한 결과 89개 과제를 최종 선정해 협약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실증사업 경쟁률은 3.8:1을 기록했고, 14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의 내역사업이다.
사업 목표는 다양한 제조 산업 기업에 첨단로봇 활용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로봇산업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에 진흥원은 올해 3월부터 △개발실증형 △지역실증형 △방산실증형 △공공실증형으로 나눠 사업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모집을 통해 333개의 과제가 접수됐고, 이 과제는 약 2개월 동안 전문가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89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요기업은 기존에 개발된 로봇공정모델을 활용해 기계, 금속/플라스틱,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 식음료 업종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과제별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특히, 진흥원은 로봇도입과 활용경험이 부족한 수요기업의 로봇도입 및 활용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고자 컨설팅, 공정모델 실증, 사용자 교육, 안전인증, 성능검증 등을 단계별 실증 패키지(Package)로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방산기업과 군 부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행한다. 군 부대는 지난 2년 동안의 시범사업에서 해군 부대의 제조로봇 도입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는 육·해·공군으로 확대해 각 1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추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통합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도입 지원사업에 나서 연말까지 각 기업에 로봇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의 경우 좋은 과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많은 과제가 선정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하도록 추진하고, 내년도에는 더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