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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채상병 특검에 “과한 정치공세…당 찬성 의원 한심해”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5-25 14:02 게재일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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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 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국민감정에 편승해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몽니 부리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의가 없는 사단장 까지 책임을 물으려고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의사를 밝힌 이는 최재형 의원, 김웅 의원과 재의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안철수 의원, 유의동 의원 등 총 4명이다. 홍 시장과 달리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상병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글을 썼다.

최 의원은 “특검의 독소조항 때문에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국민을 설득할 논리로는 부족해 보인다”며 “대통령이 재의요구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재의요구를 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한다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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