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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조직 정비’ 이끌 국힘 차기 시도당 위원장 윤곽

박형남 기자 ·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5-27 20:06 게재일 2024-05-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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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  30일 사퇴… 후임에 강대식 의원 유력<br/>  차기 위원장이 잔여 임기 채우고 7월 정식 취임 등 다각적 논의<br/>  경북도당은 재선 성공 박형수 의원이 송언석 위원장 뒤이을듯
강대식 의원, 박형수 의원
강대식 의원, 박형수 의원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이끌어 갈 차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선출될 시·도당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후 지역 현안 해결을 주도하고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기반 체제 마련과 조직 정비를 맡는 등 지역구를 책임 관리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현재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로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양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데다 내달 초 경북도 경제부지사로 부임함에 따라 오는 30일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시당위원장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본지에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당위원장은 공석이 된다.


다만 전 시당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어떤 방식으로 채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 이와 관련, 대구 지역 한 의원은 “오는 30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대구 의원들이 모여 시당위원장 잔여 임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고, 오는 7월 정식으로 취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후보로는 재선에 성공한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64)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상 대구·경북(TK) 지역의 역대 시도당 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순으로 선거 없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 왔다. 지역 재선 의원 중 이인선(대구 수성을, 64) 의원은 나이가 같지만 21대 국회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것을 고려하면 강 의원이 선수가 높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나이·선수 순으로 하면 이번이 (자신의) 차례가 맞다”면서도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어 아직 의원들끼리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고 개원 후에 곧 모여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언석(김천) 경북도당위원장의 후임에는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수(58)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나이·선수 순으로 보면 순서가 맞다”며 “아직 현 위원장 임기가 남아있어 의원끼리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지역 정가에서는 향후 특별한 사안이 없다면 강·박 의원이 차기 TK시·도당 위원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당위원장이 7월 25일 1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당 비대위에서 내달께 신임 시·도당위원장 선임 절차를 공고할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해에도 국민의힘은 6월 중하순께 전국 시·도당위원장 선출 작업을 마쳤다. 다만, 오는 7∼8월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가 변수다. 전당대회 이전에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새 위원장 선출을 서둘러야 하지만, 현재 비대위에서 룰 개정 등을 놓고 전대 개최 시기조차 가늠치 못하고 있어 아예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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