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내달 5일 국회의장단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국회는 192석을 가져간 범야권과 개헌저지선을 지켜낸 108석 국민의힘의 ‘여소야대’ 의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국회의장단은 내달 5일 열릴 첫 본회의에서 표결해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의원을,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부의장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개원식은 상임위 구성 완료 후 열릴 전망이다.
문제는 여야가 지난 21대 국회 말부터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별 진척이 없는 것이다. 당초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인 내달 7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쉽지않아 보인다.
지난 21대 국회의 경우 2020년 5월 30일 임기를 시작했음에도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대립하면서 임기 시작 후 47일 만인 7월 16일 국회 개원식이 열렸다.
현재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확보를 원 구성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를 모두 독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