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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헌·당규 개정 발표 연기 전대 7월 25일 이전 잠정 결정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6-10 20:57 게재일 2024-06-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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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 ‘민심 30%’ 유력<br/>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를 반영하는 현행 대표 선출 방식을 개정, 일반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안을 11일 확정하기로 했으나 발표를 연기했다. 특위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놓고 이견이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는 7월 25일보다 이르게 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0일 전당대회 경선 규칙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 최종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내일(11일) 오전 회의 이후 특위 활동 결과 발표를 예정한 바 있으나 심화된 논의를 위해 추후 일자를 정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상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오늘 의견 접근이 많이 이뤄져서 내일은 완성된 결론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특위는 국민 여론조사를 20% 또는 30%를 반영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 ‘당원투표 70% + 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방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7대 3’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00%’가 도입되기 전에 적용됐던 룰이다.


지도체제의 경우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체제 또는 절충형 2인 체제로 바꿀지가 쟁점이다. 다만,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장 지도체제 변경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는 당초 ‘데드라인’으로 잡았던 7월 25일보다는 앞당겨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개최 시기는 이르면 오는 13일 비대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국민의힘 강전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좀 더 빠르게 7월 25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일 첫 회의에서 파리올림픽 개막일(7월 26일) 이전인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확정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7월 25일을 잠정적으로 잡았는데 이르게도 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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