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는 검찰의 나팔수”비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12월 이 대표와 김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통화했던 내용을 4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에서 이 대표는 “내가 타깃이었던 것,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있는 대로 진짜”, “우리 시장님을 모시고 있던 입장에서 한번 전체적으로 얘기를 해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씨는 녹취에서 “너무 오래돼서 뭐 기억도 사실 잘 안 난다”, “어떤 취지로 그 저기(증언)를 해야 할지를 (알려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녹취 속 대화에 대해 “위증 증거가 녹취를 통해 분명히 확보됐다”며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술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명백한 위증교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위증교사가 아니면 대한민국 형법에 위증교사가 사라져야 할 정도로 명백하다”며 “사법 방해 행위인 위증교사는 처벌이 상당히 엄한데, 징역형이 선고될 경우 이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