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의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차기 당권 주자로 유 전 의원과 한 전 위원장, 나 의원, 윤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김재섭 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안 의원과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원 전 장관이 전날 출마를 선언하며 구도가 바뀌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나 의원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잇따라 만나기로 했다. 이는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대구·경북(TK) 당심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출마를 거듭 고민하던 나 의원은 마침내 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 의원 및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 세 사람 모두 23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