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윤상현 “원희룡 날 돕겠다 했었다…출마 예상 못해”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6-21 11:04 게재일 2024-06-21
스크랩버튼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당권 출마에 대해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주 금요일 원 전 장관을 만났다. 그때 나를 ‘돕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이 저하고 친한 데, 어제 전화가 왔더라. ‘죄송하다 도우려고 했는데 못 돕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하라고 얘기했다. 결심하고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잘하라고 해야지 뭘 그걸 가지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사회자가 “속으로 좀 황당하셨겠다”고 말하자 윤 의원은 “황당하기보다는 하여튼 왜 갑자기 그러나 싶었다”며 “우리 당은 원칙이나 소신보다는 순간순간 많이 달라지는 그런 정치 행태가 많기 때문에”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용산 입김이 작용했느냐’는 물음에 윤 의원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이거는 직접 원희룡 장관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다”고 돌려 말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졌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분을 당대표로 뽑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명분이 없다”고 견제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