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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4인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7-02 20:21 게재일 2024-07-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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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br/>韓 “매력 있는 정당으로 변화”<br/>元 “민생경제회복 100일 계획”<br/>羅 “강인한 보수정당 만들 것”<br/>尹 “민주당 향해 싸워서 승리”
국민의힘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당권 주자 중에서 가장 먼저 정견을 발표한 한동훈 후보는 “내가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시라”며 “국민의힘이 정부를 지킬 힘과 정권 재창출을 할 힘이 있는가”라며 되물었다. 이어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외연 확장과 정책 역량 강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발표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을 ‘우파 진영 100년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운영하기 위해 100일의 계획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또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외·지방의회 조직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을 다짐했다. 또 민생경제 비상회의를 정례화해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국민의힘이 주도하겠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라며 “강인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독주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며 경쟁 후보들을 견제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의 3대 위협’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물가, 북핵이라며 “반드시 잡겠다”고도 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보수 개혁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 몸속에는 민주당을 향해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며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인 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의 ‘괴멸적 참패’ 이후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 있다”며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본 사람이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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