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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사과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7-18 15:04 게재일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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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지난 13일 포항을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북구 당원협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18일 공식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또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라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의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해 발생했던 것으로, 당시 원내대표이던 나 후보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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