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 당원대회에서 새 경북도당위원장으로 이영수 후보를 선출했다.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에는 허소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뽑혔다.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이 위원장은 52.60%를 득표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번 위원장 선거에 처음 순위선호투표제를 도입했다. 후보자 중 1차 투표에서 50% 이상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3위 후보를 대상으로 나머지 후보자들의 후순위 표를 배부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투표 결과, 이영수 당선인은 2차까지 이어진 투표에서 권리당원 52.15%, 대의원 54.38%를 얻어 합산 52.60% 득표로 당선됐다.
신임 이 위원장은 경북 영천출신으로 덕원고, 서울대 농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민주당 중앙당 민생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경북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당원들의 제안을 함께 공론화하고 만들어 가겠다”며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경북 당원 여러분, 지금까지 고생과 헌신으로 견뎌낸 경북 민주당이 기대와 희망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는 경북 민주당의 시즌2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함께 진행된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허소 후보가 득표율 60.34%를 기록해 선출됐다.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는 허 후보를 포함해 박형룡(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 서재헌(전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대구 출신인 신임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초, 대륜중, 경신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당직을 거쳤다.
허 위원장은 “억강부약, 대동세상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제가 솔선수범하겠다”며 “저의 권한과 지위를 내려놓겠다. 그 공간을 당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내놓겠다. 대구시당을 강한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