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제주·인천·강원에 이어 대구·경북에서 연이어 압도적 득표를 하며 독주하고 있다.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대구·경북 순회경선 투표에서 이 후보의 권리당원 득표율이 대구 94.73%, 경북 93.97%를 기록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대구 4.51%, 경북 5.20%를, 김지수 후보는 대구 0.76%, 경북 0.83%를 획득하는데 그쳐 독주 태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를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태어난 안동, 봉화, 영양, 영주, 봉화가 텅텅 비었다. 인구소멸, 지방소멸, 일극체제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결국 이것이 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지방을 떠난 것인데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면 된다. 이게 바로 정치가, 정당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리더, 새로운 정치 집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본소득 지급하고, 기본 주거 보장하고, 기본금융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지금부터 준비한다. 그 길을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난장판 수준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리보다 8%나 높다”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깊이 돌아봐야 한다. 국민과 함께 가야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치를 계승해서 우리 당의 역동적인 역동성과 다양성을 살려 반드시 지방선거 대선에서 승리하는 토대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TK 민주당원들은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민주당의 정신을 계승하는 산 증인이며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며 “모두가 한 사람을 찍어도 누군가는 미래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 역동성을 제가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강원 경선 결과는 대구는 정봉주(22.20%), 김병주(15.79%), 김민석(13.37%), 전현희(12.52%), 이언주(11.59%), 한준호(10.13%), 강선우(8.87%), 민형배(5.53%)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정봉주(21.32%), 김병주(16.79%), 전현희(13.87%), 이언주(12.55%), 김민석(12.42%), 한준호(10.01%), 강선우(6.96%), 민형배(6.10%) 순이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