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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 내정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8-02 10:12 게재일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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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당면한 민생법안 현안처리 노력"
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대구 서) 의원. /김상훈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대구 서) 의원. /김상훈 의원실 제공

신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중진인 김상훈(대구 서) 의원이 내정됐다. 전날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의 인선이다.

김 의원은 대구 서구의 4선 중진 의원이며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 생활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정치개혁특위 간사,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22대 국회에서는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원활한 당정관계의 초석을 다져왔던 정 전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당면한 민생법안 현안처리에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인선된 배경에 대해 “정책 친화적인 의원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야의 중요한 현안에서 협상 창구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당면한 여러 중점법안 처리 등에 대해 물꼬를 터놓고 협의해서 민생분야의 성과를 올려주길 바라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또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어떤 당부를 했는지를 묻자 “지금 여야의 합의안건 처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며 “양당이 협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 처리 등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행보를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당정 관계에 대해 “집권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하며, 입법 과정에서 정부와 충분한 협의가 안 된다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니 최대한 사전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말했다.

김 의원이 내정됨에 따라 지도부 계파 구도가 재편됐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계파 프레임을 싫어한다. 한목소리 내고 같이 가는 최고위가 될 것이고 거기에 계파의 프레임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내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소한 갈등에 대해선 같이 의견을 수렴해 가며 중재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인 친한계 원외 인사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총장은 최근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 다음 주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해 나머지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임명직 인선 작업도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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