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 위원장 2주기’ 민주당 특강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지인들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국회의원, 임미애 국회의원,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 포항북구지역위원장, 박희정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 등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김태일 전 장안대학교 총장은 특강을 통해 “내년이면 지방자치를 시행한 지 30년이 되는 만큼 성과와 한계를 잘 점검해야 한다”며 “경북에서 민주당 깃발로 7번이나 도전하고도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허대만은 한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그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지방자치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라며 허대만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대만법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제2의 허대만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 대표 발의로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일명 허대만법)이 발의됐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2022년 8월 54세로 세상을 떠난 고 허대만 위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만 26세 전국 최연소 포항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도의원, 국회의원 4회, 포항시장 2회 등 7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고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