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23일 다산면 벌지리 63번지(구, 벌지초등학교) 일원에서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남철 군수, 이철호 군의회 의장, 노성환 도의원을 비롯한 군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인구정책과장의 사업설명, 기념사 및 축사, 기공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인구감소로 쇠퇴하는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의 자랑스러운 전통인 하회마을처럼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향속적 가치의 도시 모델 구축 사업을 벌인다.
시범사업으로 8개 시·군을 선정해 동시에 추진하며 고령군에서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리는 첫삽을 떴다.
고령군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주거단지를 조성, 도시 인재·청년들이 찾아오는 지방시대 전환의 상징적인 장소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면적 2만5370㎡ 부지에 임대주택 25동 70호(공동주택 8동 44호, 단독주택 17동 26호), 커뮤니티센터, 테라피농장, 체육시설, 돌봄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7년 준공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고 갈 청년·귀농인들에게 양질의 정주 여건을 지원하고, 지역의 일자리와 함께하는 청년 정착의 성공 사례로 순환 발전시켜 경상북도의 대표 주거모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kr5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