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주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4일에도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정책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디베이트(금투세 토론)는 한 번 했고,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 중에 의원총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정감사 전 당론 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30일 잇달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에 관한 당론을 정하는 의총 개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초 공휴일을 제외한 2일이나 4일 의총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당내에서는 유예론 쪽으로 지도부의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당 대표 후보 토론회 등에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했고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이언주 최고위원도 얼마 전 공개적으로 유예 메시지를 냈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아예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