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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하면 정권 종말의 날”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10-01 19:54 게재일 2024-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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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br/>탄도미사일 ‘현무-5’ 최초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주재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오고 있다”면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량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위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량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위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서는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병 처우 개선에 대해선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 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 환경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를 사열했다. 이어 F-15K 출격과 공중 전력의 전술 기동, 특전장병들의 태권도 시범과 집단 강하, 육해공 합동 고공강하 등의 국토수호 결의 행사를 참관하고, 합동 강하팀의 임무 완수 보고에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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