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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자로 4개 건설계획 연말에 발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10-20 20:11 게재일 2024-10-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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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밝혀<br/>‘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br/>한국 SMR 기술 세계 2~3위

올 연말에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4개 건설 계획이 반영될 전망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20일 KBS 인터뷰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소형모듈원자로는 4개 정도 묶어서 발전소 한 호기 정도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원자로 개수 기준으로 4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발전용량 1기당 300MW급 정도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원자력발전소다.

박 수석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국회 동의 전망에 대해 “SMR은 원자력 기술이기도 하거니와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그런 기술”이라면서 “SMR은 공장에서 완성해서 출하할 수 있는 원전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선 여소야대나 여와 야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원전 기술에 대해 “SMR에 국한하면 세계 2∼3위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 원전의 기술력은 압도적으로, 자체 기술과 건설사의 시공 능력, 한국수력원자력의 운영 능력 등을 더하면 원전 시장 수주 경쟁력은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R의 인허가 기준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SMR이라는 게 아직 어떤 표준화도 돼 있지 않은 R&D가 진행 중인 기술이다 보니 기술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인허가 기준도 같이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시에 SMR을 인허가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방문을 통해 구축한 원전동맹에 대해 “기존 한·미 원자력 동맹을 한·미·체코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원전은 단순히 하나의 발전소가 아닌 원자력의 응용 기술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략 기술 분야 협력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원전 동맹은 거의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동맹 수준의 협력을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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