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놓인 포항지역 요양병원 긴급 점검

市, 27곳 의료인 정원 준수·시설 안전관리 상태 등 중점 확인

속보 = 최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포항지역 한 요양병원의 환자 방치 사건 <본지 지난 10월 21일 자 5면 단독보도>과 관련, 관계당국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부터 지역 요양병원 27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 및 당직 의료인 정원 준수 여부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 조치 및 시설 안전관리 상태 △마약류 의약품의 재고량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일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 안전사고 발생 시 대피계획 수립 여부, 소방훈련 및 사고 관련 안전교육 진행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시는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 요양병원협회와 협력해 의료법 등 법률 준수, 환자 및 의료인 안전관리, 의료기관 운영, 마약류 의약품 관리 규정 등 전반적인 직무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과 교육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요양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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