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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시너지로 정권 재창출… 김여사 문제는 11월 내 매듭”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10-30 20:00 게재일 2024-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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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한동훈 ‘변화·쇄신’ 강조 <br/>“국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br/>  지금 해결 못하면 다음은 없어<br/>  특별감찰관 반드시 관철할 것”<br/>  野에는 “의정협의체 참여 입장<br/>  이재명 대표 직접 밝히라” 촉구 <br/>  내년 4월 보선 출마엔 선 그어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에 대해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관이고, 지금 그런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정말 민심을 알긴 아는 거야?’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견을 토론할 충분한 절차는 보장돼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결국 등 떠밀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미루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 2년 반 동안 해 오지 않았던 특별감찰관을 우리가 자발적,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특별감찰관이 안 되면 자체적으로 김여사 특검안을 발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도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저희가 요청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정관계를 강조하며 “비록 소수당이지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당정이) 서로 시너지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원내·원외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뭘 하느냐 하는 차원은 생각하지 않고, 당의 위기 극복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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