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봉화에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개관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4-11-03 20:16 게재일 2024-11-04 2면
스크랩버튼
고품질 소나무 자생, 수급 최적지

봉화군 소재 국립기관인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가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립기관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2022년 본공사에 착수한 후 올해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는 358억 원이 투입됐으며, 25만㎡ 부지에 수리 재료 보관동, 연구동, 사무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은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유산 수리 품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보으고 있다. 특히, 지름 등 규격이 큰 국내산 소나무, 자연스럽게 휘어진 곡재형 소나무, 강과 산에서 수집되는 자연석, 싸리나무, 구들장용 판석, 굴피, 초가이엉에 적합한 볏짚 등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재료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수리 재료를 수집·비축해 확보함으로써 전통 재료 공급의 단절을 예방하게 된다.

봉화군은 백두대간을 따라 생성된 질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기후 또한 목재 건조에 적합해 수리 재료 수급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산림환경이 우수한 봉화군에는 이번에 개관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와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전통 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가유산 산업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 또한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화·피현진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