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운 받아서 좋은 성적 낼게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포항시 북구 두호고등학교 정문은 응원을 나온 학교 교사와 가족들로 붐볐다.
교사들은 소속 학교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제자들이 나타나자 준비한 간식을 손에 쥐여주며 “시험 잘 쳐”, “파이팅” 등의 인사말을 건네며 따듯하게 안아줬다.
김재형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3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고 오늘 꼭 그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을 학교 앞까지 바래다준 아버지는 “우리 딸 고생해, 아빠가 이따 데리러 올게”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역사회도 한 목소리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포항시 학교 운영 위원장협의회는 이날 정문 앞에서 현수막을 걸고 수험생들에게 준비한 쿠키를 나누며 힘을 보탰다.
이승욱 협의회장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떨지 말고, 실수하지 말고 잘 치러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항에서는 두호고등학교를 비롯해 12개 시험장에서 4330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